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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하루키씨의 계절이 도래했다. 이름하여 여름의 책.자두를 먹으면서 읽고 아이스 커피를 마시면서도 읽는다.책을 읽으면서 애인과 닮은점을 자주 발견했는데,이 사실을 전해들은 당사자는 도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그래도 재밌게 읽고 있다.*미즈마루씨의 그림을 처음 본 느낌은 진짜 대충도 그렸네 였는데자꾸 보다보니 어떤 장신정신 이랄지 내지는 고수의 기운이 느껴진다랄지묘한 아우라에 웃음을 지으면서 읽었다.
노르웨이의 숲 해변의 카프카 등으로 폭넓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오며 2009년 1Q84 로 다시 한번 국내에 열풍을 일으킨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본업은 당연히 소설가지만 오래전부터 꾸준히 그의 작품을 읽어온 독자라면 안자이 미즈마루의 심플하고도 재치 넘치는 삽화가 들어간 수필집 시리즈를 기억할 것이다. 하루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로 꼽은 이 에세이가 국내 정식 출간 계약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소설에서 엿보이는 것과는 또다른 생활인 하루키의 면모는 물론, 1980년대의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정취와 도시 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집이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 콤비의 첫 공동 작업물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와 랑겔한스섬의 오후 를 함께 수록한 단행본. 재즈와 록, 팝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짤막한 글들과 센티멘털한 도시 일상의 에피소드가 안자이 미즈마루의 컬러풀한 일러스트와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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