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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의 범죄]에
이어 두번째 만나는 미미여사의 책! 지금 읽어야 할 책(내책)을 미뤄두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이 책에 먼저 손을 대버렸다. [가우모
저택의 사건 1] 원하던 대학시험에서 낙방하고 내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예비교 시험을 치르기위해 상경한 오자키
다카시(18세), 아버지가 지인을 통해 구해준 호텔에 머물며 시험을 치르던 중 호텔에 머물던 분위기가 묘한 중년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머물던
호텔에 불이나 (정말 빌어먹게 하필이면 그때 호텔에 불이 날게 뭐람) 다카시의 목숨이 위기에 처했을때 의문의 중년 남자가 그를 구해주었다.
호텔에 불이 난 날은 2월
26일, 히라타 지로(그를 구해준 사람)에 의해 과거로 타임트립을 한 다카시(이거 믿을만한 사실이야?) 호텔이 있던 자리는 예전
가모우 노리유키 장군이 살던 집이었고 유족들이 집을 팔며 그 자리에 지금의 호텔이 들어섰다고 한다. 그간 읽은 책들 중 시간 여행을 주제로 삼은
책들도 많았다. 여러권의 책들 중 츠츠이 야스타카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시간 여행자의 아내>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를 보면서 시간 여행의 운명을 지닌 남자 헨리보다 그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언제 올지 모르는 그를 기다려며 홀로
늙어가야 하는 아내 클레어가 더 아타갑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물론 사랑하는 아내 곁을 지킬수없는 헨리의 운명도 안타갑기는
하지만.
"우리는 타임 트립을 했어." "난,
시간 여행자야." (p.77) 이렇게 말하지만 그대로 믿을수는 없잖아. 18세의 열혈 청년답게 의심을 품고 주변을 조사해 보지만
불나기 직전에 TV에서 보았던 그 장소가 확실하다는 사실만 확인해버렸다. 시간 여행자라 자칭하는 남자의 이름은 히라타 지로(실제 이름인지
확인불가) 히라타 지로는 그가 쇼와시대에 정착하기 위해 지은 가명이었고 진짜 이름은 알길이 없다. 그곳에서 다카시는 저택에서 일하는 연상의 여인
무코다 후키에게 반하게 되면 그녀의 미래를 알게된 죄(?)로 그녀를 구해주려고 노력한다. 미래에서 온 사람이 지나간 과거를 고치려한다면 역사는
어떤 반발을 할까?
1936년 2월 26일 일본 육군의
황도파 청년 장교 1,483명이 일으킨 쿠데타 미수 사건, 사건의 날에 그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떨어진 다카시와 히라타.
히라타는 그날이 전직 육군대장 가우모 노리유키의 집에서 하인으로 일하기로 약속이 되었다는데, 갑자기 등장하게 된 정체불명의 다카시를 위해
히라타의 조카라고 꾸미게 된다. 심한 화상을 입은 다카시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했고 추운 겨울 따듯한 보금자리가 필요했기에 취한 선택이다. 그날이
집주인인 가우모 노리유키 장군이 자살을 한 날이었다.
그 저택은 무언가 기묘한 모습을
보여준다. 부친이 자살했는데도 숨기려 하는 자식들, 남편이 죽었음에도 웃고 싶어하는 후처와 동생 등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제대로 보여주는 가족들은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다. 다카시는 자살현장에서 이상한 것을 느끼게 되는데, 총으로 자살했다는 장군의 주변에서 총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아들 다카유키는 그것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는다. 과연 장군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예비교 시험을 보기 위해 상경했다가 빌어먹을 호텔에
불이 나는 바람에 도망친 - 쇼와 69년 쪽이 오십팔년 뒤 미래다. (p.109)
"우리 인간은 역사의 흐름에 있어 단지 부품이라는
거지. 대체 가능한 부품일 따름이야. 부품 가가자의 사람과 죽음은 역사에 있어 관계가 없어. 개개의 부품이 어떻게 되든 역사에 의미가 없다고.
역사는 자신이 가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뿐이야. (p.202)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장편소설 가모우 저택 사건 1권. 제116회 나오키 상 후보작이자 제18회 일본 SF 대상 수상작으로, 시대의 전환점에 이른 ‘운명의 4일간’을 무대로 전개하는 대담한 착상의 성장 소설이다.
소설은 주인공 다카시가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가 교과서나 뉴스에서만 보았던 역사적 사건과 시대상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역사관’에 대한 고민과 역사가 어떤 식으로 삶에 관여하고 있는지를 열여덟 살 젊은이의 눈을 통해 들여다본다. 소설의 대부분은 시간 여행보다는 다카시가 과거로 돌아가 역사를 직면하면서 무엇을 깨달아 가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또 하나의 축은 공간적 배경이 되는 가모우 저택의 주인, 가모우 대장의 죽음이다. 다카시의 도착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죽음은 2·26사건으로 밀실이 되어 버린 저택 안에서 밀실 살인이라는 형태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나 다카시가 범인을 추론해 내는 2장의 전개는 미스터리로서도 손색없는 흥미진진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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