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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요즘은 학교에서 접하게 된 동시를 재미있어하며 읽길래 정말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김용택동시집을 선물했더니 진작 이 동시책좀 사주지 ~ 이러네요 ^^

김용택 시인은 어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콩, 너는 죽었다 를 낸 동시인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도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또한 그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평생 아이들과 함께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그가 올해 8월, 모교인 전북 임실 덕치초등학교에서 40여 년간의 교단생활을 마칩니다. 이 책은 김용택 시인이 교사로서는 마지막으로 펴내는 동시집입니다.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는 ‘꽃, 풀, 새 그리고 어린이와 함께’ 평생을 살아온 시인이 고향 마을과 산골 학교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그러모은 동시들을 담았습니다. 산골 학교 아이들과 함께 40여 년을 살아 온 김용택 시인이 바라보는 따뜻한 시골의 풍경과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시인이 만난 아이들은 학원에 쫓기고 부모의 잔소리에 짓눌리고 경쟁에 내몰린 도시 아이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유와 따스함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혼자만의 그리움, 아픔, 쓸쓸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총 51점의 동시를 통해 산골아이들의 일상과 외로움, 그리고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잘 포착착해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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