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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쓸까

rorebs 2024. 2. 23. 00:12


<낮은산> 출판사의 사람은 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시리즈를 기획했을 때 첫 번째 책은 흥행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출판사 측에서는 심사숙고를 한 뒤 이 책을 펴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최근에 나온 <사람은 왜 아플까>라는 책을 읽고 관련 시리즈 책이 나온 것이 없을까 도서관(강릉교육문화관)에 찾아보다 발견한 책이다. 제목으로만 보아서는 그렇게 구미가 당기는 책 종류는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3년 가까이 지난 책임에도 책이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었다. 아마도 많은 독자들이 찾지 않았나 보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표지를 들추어 읽기 시작했다. 오래 전 우리 조상들의 동굴 이야기부터 시작되길래 불길한 마음이 들었다.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닐까 염려하며 읽다가 나도 모르게 단숨에 읽었다. 물론 200쪽 밖에 되지 않는 분량이라 짧은 시간 안에 읽을 수 있었지만 표현 자체가 누구나 읽기 쉽게 되어 있어 편하게 대할 수 있었다. 이 책은 하나의 예술책으로 분류해야 될 것 같다. 예술 중에서 음악과 그림과 시를 다루었으니까. 서양과 동양, 한국의 예술을 총망라했기 때문이다. 짧은 지면을 통해 오래된 기간의 예술 분야를 다루었다는 점을 보면 정갈한 표현을 썼다는 것을 눈치 채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독자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예술과 소통하고 마침내 자신의 인생을 예술로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198)"예술가란, 일상의 삶에 동굴을 파는 사람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파고들 수 있는 시간, 동굴에 머물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196)우리는 흔히 오래 전에 살았던 조상들이 미개인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프랑스에 발견된 동굴 벽화를 보면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작품가 흡사할 정도로 표현력에 절대 뒤지지 않는 것을 비교할 수 있다. 오히려 피카소가 동굴 벽화를 모티브로 창작했다고 고백할 정도로 동굴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완전한 사람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저자 손석춘님은 같은 독일 태생이지만 전혀 다른 평가를 받고 있는 베토벤과 바그너, 한국의 서정주와 김남주 시인을 비교한다. 프랑스 대혁명의 현장에서 민중이 부른 노래들을 듣고 영감을 얻은 베토벤은 <운명>을 작곡한다. 1808년 처음 발표된 <운명>의 연주 시간은 30분이 채 못 되지만, 그 이후 200년을 넘어 지금까지 국가와 인종을 넘어 연주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대를 살았던 바그너는 다르다. 인격체로서 수상쩍은 인물로 평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종 차별주의자였기 때문이다. 훗날 바그너의 음악은 히틀러가 전쟁 음악으로 애용했다. 발키리의 비행 이 그 음악이다. 한국의 시성으로 불리우는 서정주는 대표적인 친일 문학가다. 혹자는 그의 천부적인 재능은 별도로 떼어내어 평가하자고 하지만 동시대를 살면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던 윤동주가 감옥에서 옥사를 했던 것을 비교하면 과연 그를 떠받칠 수 있을까?서정주 시인은 훗날 전두환 정권의 찬조 연설자로 등장한다. 광주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던 전두환 정권을 옹호했던 서정주 시인을 과연 우리 민족의 시성으로 부르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지 않을까? 반면 전두환 정권을 비판한 시를 발표했다는 이유로 40대 나이에 감옥에서 삶을 보내야 했던 김남주 시인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우리 한국의 문단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사람은 왜 예술을 할까? 라는 물음에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해서 다 같은 예술이 아님을 저자는 동서양 예술을 톺아보며 우리의 판단력을 자극한다. 청소년들에게 꼭 한 번 읽어 볼 것을 권유한다.
사람이, 사람에게, 사람에 대해 묻는다!
낮은산 [사람은 왜] 시리즈 첫 번째 책

사람은 왜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쓸까 는 낮은산 [사람은 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사람은 왜] 시리즈는 사람 에 대해 묻고, 들여다보고, 생각함으로써 청소년들과 함께 사람살이에 대해 궁리하는 공간이다. 우리 자신에 대한 질문과 탐구, 여기서부터 지혜에 이르는 길을 더듬는 진짜 여정이 시작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예술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파헤쳐볼 것이다. 저자 손석춘은 ‘예술은 자기 안으로 난 동굴을 탐색하는 여정’이라는 독보적인 비유로 예술의 기원부터 사람이 예술을 하는(혹은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전개했다. 인류의 역사가 깃든 물리적 공간이자 다양한 함의를 품은 ‘동굴’이 내면의 탐색과 예술 작품의 진정성 사이의 역학관계를 어떻게 풀어내는지 만나보자.


머리말 사람은 왜 예술을 할까

들어가며 예술, 동굴의 커뮤니케이션
절망의 순간에 발견한 예술의 샘 | 탐색의 시공간, 캄캄한 동굴

01 사람은 왜 뭔가를 그릴까
선사 시대 ‘해맑은 얼굴’과 비너스 | 이집트 미술이 담은 ‘신의 시점’
고대인의 투우 벽화, 피카소의 투우 그림
인간의 존엄성 ‘표현의 무기’ 몸 | 관능적 순수, 순수한 관능
미끈미끈 다비드, 울퉁불퉁 노예상 | 민주주의 혁명을 이끄는 ‘건강한 여성’
생각하는 사람의 긴장된 근육 | 별이 빛나는 밤, 감자 먹는 사람들
20세기의 다채로운 실험 | 성찰하는 사람의 ‘새로운 동굴’

02 사람은 왜 노래를 부를까
사운드 오브 뮤직, 글루미 선데이 | 사람의 소리, 악기의 소리
산을 뽑아내는 힘, 애잔한 음악의 힘 | 아직 클래식을 듣지 못한 슬픔
베토벤 음악은 왜 거룩한가? | 사람들 죽이며 감상한 클래식
음악의 요람: 초승달 지대 | 철학 거장의 음악론, 음악 거장의 인간론
20세기 음악의 혁명적 변화 | 세상에 내려온 천상의 소리: 수제천
정한의 세계와 서편제의 판소리 | 아직 듣지 못한 ‘깊은 동굴’의 소리

03 사람은 왜 시를 쓸까
‘언어의 동굴’에서 진실을 발굴하는 예술 | 동굴 속 주문으로 시작한 시의 흐름
해 뜨는 동쪽으로 걸어온 사람들의 시 | 시를 쓴 이유 경건하게 밝힌 철학자
유언마저 참담한 시, 진이의 시혼 | ‘홍길동’을 창조한 작가의 능지처참
날카로운 현실 고발, 하이네의 시 | 민족을 배신하는 시를 쓴 시인들
서정주와 김남주, 두 ‘시인의 동굴’

나가며 삶의 건축, 인생의 춤
니체가 파 들어간 광산?인간 | 모든 사람 가슴에 숨어 있는 동굴

 

Megastudy 메가스터디 N제 국어영역 비문학독서 250제 (2016년)

메가스터디n제 국어영역 비문학부분입니다.표지입니다​장르에따라 나뉘어져있고 수능에맞춰 실전모의고사가 3회 들어있습니다이부분에 핵심원리,개념,팁,문제파악방법까지 나와있습니다또 어떤것들이 자주출제되었는지 관련된 이론이나 배경지식등인 나와있습니다​꼼꼼하게 본다면 어려운문제는 그렇게 많진않겠지만시간이제일중요하잖아요힘들겠지만 꼼꼼하게 보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잘배분하세요~​해설입니다​빠른답과 출제포인트,내용요약과주제,구성,오답,정답등이나와있네요또내가 이문제를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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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입학전 영어 첫공부

[부모] 우리아이 입학전 영어 첫 공부/웅진웰북 엄마표 영어 놀이 노하우 공개 엄마표 영어 놀이는 무엇보다도 자신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책만 읽어주다가 아이랑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를 몰랐던 찰나 지하맘의 엄마표 홈스쿨링 우리 아이 입학전 영어 첫 공부로 재미난 엄마표 놀이 노하수가 숨어 있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값진 수확은 엄마표 놀이에서 시작 전 준비물부터, 엄마표 교구 보관 및 활동 정리가 참 맘에 들었답니다. 넘쳐나는 교구 교재,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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