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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에 태어난 허버트 조지 웰스는 20세기 초반을 전후로 하여 <타임머신>, <투명인간>, <우주전쟁>과 같은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SF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이 작품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환상적인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즉, 허버트 조지 웰스는 어렸을 적에 여러 분야의 과학을 공부했던 점을 살려서 자신의 작품에서 환상적인 요소를 바로 과학에서 찾아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허버트 조지 웰스만큼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19번째로 소개된 작가 구스타프 마이링크는 여러 면에서 허버트 조지 웰스와 비교될만한 작가가 아닌가 생각된다. 1868년에 태어난 구스타프 마이링크는 허버트 조지 웰스와 거의 동시대의 인물이고, 작품 속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허버트 조지 웰스는 역시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에서 2번째로 소개된 작가이니 보르헤스의 환상 문학의 관점에서 둘다 그 범주로 분류되는 인물이라 할 것이다.그렇다면 구스타프 마이링크는 허버트 조지 웰스와 동시대에 살면서 무엇을 추구하였기에 이 책 <나펠루스 추기경>을 통하여 재조명받게 되는 것일까? 그는 환상의 측면을 과학이 아닌 마술을 통하여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허버트 조지 웰스와 극명한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실린 3편의 작품 중에서 바로 <네 명의 달 형제들>이 그러한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모습을 여실히 표현해주고 있다. 마치 이 세계의 사람들이 아닌 듯한 인물들이 인간의 기계 문명에 대하여 신랄하게 비판하는 모습은 그러한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의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중략)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군인 수천 가지 형태의 기계들이 있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기계들은 스스로 힘을 갖게 되었는데, 인간들은 아직도 눈이 멀어 자기들이 주인인 줄로 알고 있지요.기관사 없는 기관차가 바윗덩어리들을 싣고서 분노로 미친듯이 돌진해 수백 명의 사람들을 무쇠 몸통으로 깔아뭉갭니다.(중략) 땅에서는 흉한 가시가 달린 뽀족한 금속들이 자라나 다리를 걸고 살을 찢으며, 말없이 환호하는 전보문들이 오갑니다.(중략) 전기 흐르는 독사가 땅 밑에서 요동칩니다.(중략)탐조등들이 이글거리는 야수의 눈알로 암흑 속을 감시합니다.- p. 80 ~ 81 -
몽환적이고 신비한 현대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골렘 의 작가 구스타프 마이링크는 그의 마술적 상상력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희망을 공상적이고 잔인하게 풍자했다. 이 단편집에는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가장 중요한 작품 골렘 을 예고하는 3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모든 기계장치를 뛰어넘는 마술에서 환상의 가능성을 찾던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상상력은 신비하고 몽롱한 비현실의 세계를 그려내는 것 같지만 그 속에 날카롭고 잔인한 풍자를 녹여내면서 우리의 삶과 죽음 그리고 희망의 기저를 파고든다.
삶 속에 깃든 죽음을 포착한 상상력_보르헤스
시간 거머리를 찾아간 요한 오버라이트
나펠루스 추기경
네 명의 달 형제들
작가소개 - 구스타프 마이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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