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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세트

rorebs 2023. 5. 13. 18:26

 이 책들도 치과에서 봤다. 요즘 치과를 매주 가야 했기에. 물론 내가 아픈 것은 아니지만.    순정만화를 읽어본 적이 없어서 참 좋았다. 두 커플의 사랑이야기인데 한 커플은 그 전 남자친구의 이야기까지 다룬다. 엘리베이터에서 매일 만나게 되는 두 사람. 아저씨와 여고생.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되는 다른 남학생. 그 남학생은 연상의 직장인을 좋아한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사랑이 예쁘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다.    미소를 짓게 하는 캐릭터들의 자신감 넘치는 사랑이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이런 사랑, 요즘 청소년들도 하고 있겠지? 이 세상의 모든 연인들, 상처를 받더라도 너무 가슴 아프지 않게 귀여운 사랑하기를 바란다.

짧은 옴니버스 개그만화의 형식을 취하던 웹툰 시장에서, 이에 역행한 스토리 만화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진 대표 작가가 있다. 바로 강풀이다. 그리고 그를 국내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올린 작품이 바로 이 순정만화 이다. 한 작품의 제목이자, 강풀의 대표작 시리즈 제목이 되어버린 순정만화 는 제목에 맞게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박한 사랑의 이야기들을 씨줄과 날줄처럼 각 인물과 사건을 통해 구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이 후 〈순정만화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가 되는‘사랑’을 발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해 나간다. 자칫 자극적일 수도 있는 12살 차이의 여고생과 직장인의 사랑이라는 소재. 하지만 뒤틀리지 않은 따뜻한 시선으로 너무나도 소박하게 풀어내어 진한 감동을 남겨 준 것이 바로 강풀의 힘이다. 대부분 우리 주위에 흔히 있을 법한, 사회에서 약간은 소외되고 약간은 주변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풀어가는 따뜻한 이야기는 그래서 오랜 시간을 무색하게 만들고 더 진한 공감을 만들어낸다. 이번에 새로운 출간본으로 나온 순정만화 는 웹 연재분을 그대로 옮겨 온 통상적인 편집 방식에서 벗어나 출판물에 적합한 형태로 재구성하여 읽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웹과 별개로 책으로 읽는 맛을 더욱 살리는 데 주력하였다. 또한 전체적인 만듦새의 완성도를 높여 소장본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구성하였다.

1권
- 첫 번째 이야기 엘리베이터
- 두 번째 이야기 넥타이
- 세 번째 이야기 선물
- 네 번째 이야기 표정
- 다섯 번째 이야기 동갑내기
- 여섯 번째 이야기 커플
- 일곱 번째 이야기 이름
- 여덟 번째 이야기 첫눈
- 아홉 번째 이야기 감기
- 열 번째 이야기 둘
- 열한 번째 이야기 담배
- 열두 번째 이야기 생각
- 열세 번째 이야기 괜찮아
- 열네 번째 이야기 문자메시지
- 열다섯 번째 이야기 화이트 크리스마스
- 열여섯 번째 이야기 요즘
- 열일곱 번째 이야기 변화
- 열여덟 번째 이야기 우려
- 열아홉 번째 이야기 조언
- 스물 번째 이야기 분명
- 스물한 번째 이야기 인연

2권
- 스물두 번째 이야기 김연우
- 스물세 번째 이야기 한수영
- 스물네 번째 이야기 강숙
-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권하경
-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연인
-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친구
-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 치유
-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신뢰
- 서른 번째 이야기 붕어빵
- 서른한 번째 이야기 온기
- 서른두 번째 이야기 마음
- 서른세 번째 이야기 우리
- 서른네 번째 이야기 구원
- 서른다섯 번째 이야기 겨울
-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 봄
- 서른일곱 번째 이야기 해빙
-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대화
- 서른아홉 번째 이야기 사랑
- 마흔 번째 이야기 이별
- 마흔한 번째 이야기 꽃잎이 눈처럼 날리던 날
- 마지막 이야기 순정
- 마흔두 번째 이야기 다시 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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