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된 세계가 있다면 어떨까. 아이와 어른이 반대가 된. 어린이가 일을 하고 어른은 학교에 다니는. 그런데 혼자 살게 되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별로 재미없는 생각이다. 처음부터 그런 세계라면 그런가 보다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제와서 반대로 생각하려니 잘 안 된다. 어린이 어른, 나는 어디일까.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것 같아서. 언젠가 이런 생각을 했다. 그냥 나로 살아가자고. 그게 가장 마음 편하겠지. 오랜만에 동화를 봤는데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면은 괜찮기도 하고 어떤 면은 안 좋기도 하다. 엄마 배 속에 있는 아기가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어른이 되면 잘 모르게 된다고 한다. 그것은 좀 안 좋은 듯하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이것저것 더 많이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