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 다녀온 이야기를 쓰면서 마침 눈에 띄어 읽게 되었습니다. 겨우 한나절 구경한 것을 가지고 베네치아를 거론하는 것이 우습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입니다. 어느 한 도시를 제대로 알려면 얼마나 머물러야 하는지 정답을 없을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는 온 세상의 문인들이 꿈꾸는 도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응은 다양했던 모양입니다. 찬미한 사람도 있으며 비판적인 글을 남긴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독일의 작가 클라우스 틸레-도르만은 베네치아에 대한 글을 남긴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29명의 작가를 엄선하여 그들이 남긴 베네치아에 대한 기록을 정리해냈습니다. 그 시작은 베네치아가 르네상스의 중심이 되는데 있어 인쇄소가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베네치아에는 200여개의 인쇄소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