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대작 우주소년 아톰’의 박스세트입니다. 데츠카 오사무 작품들이 처음 국내 정식으로 선보였을 때, 이런 고전도 수입해서 내는구나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잠시 잊고 지내니 금방 절판 수순을 밟았죠. 꾸준히 인기가 있어 계속 찍어 낼 성격의 작품도 아니고, 어차피 매니아들 대상으로 잠깐 팔아먹고 말 상품이었을 것입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거장 데츠카 오사무의 작품들을 국내 독자에게 선보이고자 한 노력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최근에 뒤늦게 정보를 접한 사람들의 꾸준한 요청에 의해 차례차례 박스세트로 재판이 되는 바람에 저도 그 덕을 봤습니다. 그동안 어차피 절판이니 중고나 구해볼까 했는데 역시나 매물 구경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