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피치 못하게 숨어 지내게 된 한 소녀,안네 프랑크의 솔직한 속마음이 담긴 책이다.안네 프랑크는 수십년 동안 회자될 정도의 대단한 인물이지만책을 보면(그녀의 일기를 보면) 그냥 이웃집 여동생 같은 생각이 든다.근데 그 이웃집 여동생의 매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함정.그녀는 나치를 피해 숨어살다 발각돼 강제수용소에서 살해당한 유대인이지만,부모, 동성친구, 이성친구와의 관계에 고민하는 사춘기 소녀이기도 했다.사생활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춘기 소녀가 예기치 못한 공동생활을 하면서 느끼는괴로움, 나치의 수색망이 조금씩 좁혀오면서 감지되는 공포가 일기장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얼마 전 안네 프랑크가 일기장에 몰래 써 놓았던 야한 농담 이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뉴스를 보..
오래전부터 사진을 배우고 싶었다. 고등학생 시절, 흔히들 말하는 디지털카메라라는 것이 없었을 때, 나는 어디를 다니든 필름 카메라를 꼭 챙겨갔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닥치는 대로 찍어댔다. 돈도 없었던 고등학생 주제에 한 번은 필름을 3통이나 쓴 적도 있었다. 세월이 지나서 디지털카메라라는 것이 처음 보급되었을 때, 나는 서둘러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였다. 디지털카메라라는 것은 필름이 전혀 필요 없었고, 그 사실은 스스로에게 커다란 자유를 주는 듯했다. 단지 필름이 필요 없다는 사실에 신 나게 찍었지만,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사진을 찍지 않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챙기고 다니며 애지중지하던 사진기를 어느 순간 책상 서랍 구석에 처박아 놓게 되었다. 무슨 이유였을까? 이제는 누구나 사진기를 들고 다녀서일까?..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정말 아이가 잘 적응할까? 혹시 여린 마음에 상처라도 입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새 3개월이 지나고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지금, 생각보다 힘들었던 고비도 잘 넘기도 나름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것이 고맙습니다. 지난 3개월동안 가졌던 고민들에 대해서 에 다 나와있네요. 어느 육아책을 찾아봐도 알 수 없었던 내용, 그리고 그 해답... 엄마학교는 정말 엄마들을 위한 학교인가봅니다. 엄마라면 가지게 되는 걱정, 고민들을 해결해 줍니다. 엄마학교의 대표 서형숙님의 표지에 이런 글을 쓰셨습니다. "아이를 대할때 만큼은 어마들이 바보 가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 주어진 이 순간만을 보고 기뻐할 줄 아는 바보로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지요. 엄마가 아이를 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점점 더 감정적인 인간이 되는 나를 보면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급변하는 감정을 느끼며 감정에 휘둘리는 나 자신을 보면서, 감정에 끌려 다니기 보다는 감정을 이끌고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도톰한 책의 두께에 깜짝 놀랐지만, 책을 읽으며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책 구성에 조금 안도할 수 있었다. 특히 매 챕터 끝에 중요한 내용을 요약해 놓은 코너는 앞의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게 해주었고, 그것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의 챕터라도 기본적인 내용파악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 인상 깊었던 것은 책 중간중간 밑줄이 그어져 있던 것이었다. 밑줄 그어진 구절은 내용상 중요한 것이라기보다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각인시켜주고 싶은 것들이었는데, ..
3권 으로 구성되있는 "김경준의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세트" 이 세트의 구성을 보면 사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팀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직원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이렇게 3권을 통해, 각자의 입장에서 참고할 수 있을만한 경영및 직장생활 코칭서 시리즈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많은 처세술서 보다 더 실증적이고 도움이 된다 할수 있다. 다른기업들에게 조언을 해 온 경영 컨설던트 회사의 대표답게 그 자리에 처한 사람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에 대해 빠짐없이 짚어준다. 그리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에 대해 직설적이고 현실적으로 조언해 주고 있다. 아마도 풍부한 실무경험에서 우러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데. 이점 때문에 일반적인 처세술서 보다는 훨씬 더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동남아시아의 넥스트코리아라는 별명처럼 포스트차이나라는 예명처럼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제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아세안의 후발주자이지만 당당히 빅5에 들어가는 성장세와 경제규모를 갖춘 나름 경제대국으로서 특히 우리나라와의 교류가 깊고인연이 남다른 점이 가슴 깊이 다가오더군요. 특히 베트남 파견 근로자들의 인기국가 1위가 우리나라라는 점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기회의 땅인가, 실패의 땅인가’베트남, 이제는 정확하게 알고 기회를 잡자!한국과 베트남의 활발한 경제적·사회적 교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베트남을 여러 동남아 국가 중에 하나로 밖에 여기지 않는다. 베트남이 우리나라 무역, 투자 등 경제 분야의 핵심적인 파트너로 매우 중요한 나라인데도 말이다. 또한 베트남 펀드의 손실이나 비나신 ..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등 5개 일간지의 북섹션을 모아서 이북으로 편집해 정기간행물로 발간한다는 아이디어에 놀랐다. 간단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솔깃하겠다. 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솔깃했다. 매체에서 주목하는 신간의 소식을 정기적으로 모아서 볼 수 있다니, 따로 검색하여 저장해 두지 않아도 되니까 편리하다. 게다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북으로 차곡차곡 모아 보는 것도 좋아하지 않을까.홍보 업무를 위한 매체 검색 스크랩 서비스는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업무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용하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게다가 작고 가난한 회사는 어차피 그런 매체 노출이 잦지도 않고. 출판사의 경우라면, 여산통신이나 북피알 등 신간릴리즈회사에서 등록한 신간의 매체 게..
교과서라는 말이 들어가면 왠지 딱딱할 것 같은 선입견이 들어 읽기가 망설여졌는데 읽을 수록 계속 나를 붙드는 책. 시집을 읽는 것은 숨박꼭질하는 것 같아 어떤 때는 쉽게 읽히는데 어떤 때는 너무 꼭꼭 숨어 있어 어리둥절해지기도 해서 한 권을 잡고 제목 보고 골라 읽기도 하고 중간에 그만두기도 여러번 이제는 거의 읽지않게 되었다. 그런데 똑똒한 시 읽기 책을 읽으면서 시집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이 책은 시가 무엇인지, 시속에 숨겨진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시가 갖고 있는 시만의 멋과 맛을 적절한 시를 예를 들어 풀어 주어, 그렇구나, 그런거였구나하는 고개짓을 하며 즐겁게 읽은 책이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나 중학교 아이들에게 쉽게 시를 대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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