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yes24 달력의 이미지를 장식한 책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이다. 날씨는 여전히 춥지만, 얼마 전부터 시집을 펴게 되는 것을 보면 마음만은 봄인가 보다. 류시화 시인의 시집을 만난 것은 처음이지만, 그분의 시의 부분부분은 많이 접했다. 좋은 시 글귀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소장한 시 구절들이 많기 때문이다. 류시화 시인의 시 구절들을 보면 여리여리한 여자의 노래일 것 같은데 이 책의 뒤표지를 장식한 모습은 선그라스를 쓴 강렬한 남자였다. 그 모습을 보고 다시 시를 읽어보니, 웬지 강렬한 로커가 애절한 발라드를 부르는 느낌이었다. 여자면 어떻고 남자면 어떠한가. 그냥 류시화 시인이 감성이 너무 좋았다.[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라는 시집은 나에게 산책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