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실크로드를 따라 탐험을 하고, 후에 동방 견문록을 구술하여 펴낸 마르코 폴로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상당한 편이다. 하지만, 이븐 바투타라는 인물은 역사 교과서에 짧막하게나마 언급되는 상황이다. 서세동점의 시각의 세계사로 인하여 마르코 폴로의 탐험 거리보다 3배가 많은 이븐 바투타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이 책을 선택하였다. 다만,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이븐 바투타의 책은 이 책 말고 실제 2권짜리로 여행기를 완역한 책이 있고, 이 책은 그 완역본에 대한 축약본으로서,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를 정리해 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방견문록과 같은 여행 이야기를 읽기 위해서는 이 책이 아니라,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 완역본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이븐 바투타는 지금으로 말하면 모로코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