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노마드 미술무크지 출간 캔버스 앞에서 작가들은 무엇을 그리고 싶은 것일까? 그 회화적 인 것에 대하여 데뷰 1,2권 그리고 3권 크라프트지에 새겨진 제목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늘 기분좋은 새책 향기를 끙끙 맡으며, 그림을 잘 모르는 나는 회화적 인 것에 대해 고민해보기로 한다. 나에게 회화는 기본기 라는 단어와 치환된다.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이 그렇듯이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이 그렇듯이 회화는 시간을 멈추게 한다. 그 순간, 우리는 회화가 갖가지 물감으로 이루어진 평면 그이상의 무엇임을 깨닫게 된다. 호크니의 말을 빌리자면 그림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 회화란 결국 세상을 보는 안목이다.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견식이다. 그림을 보는 것으로만 만족하는 내가, 북노마드 디자인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