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북이라는 이름이 그저 별 내용 없는 사진집 을 뜻하지는 않을텐데 100가지나 된다는 이 책의 아이디어들은 고수의 숨은 비법이라기 보다 평범하고 즉흥적인 멘트에 가깝다. 100장의 사진들도 포토북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책을 한 권 엮을만큼 예술적인 가치는 없다. 난 비록 이제서야 카메라를 사든 사진 왕초보이긴 하나, 100가지 아이디어를 내걸었다면 13,500원에 걸맞는 알찬 내용이 들어가있기를 기대하는 합리적인 구매자이기도 하다.(이렇게 말해두고 책은 사지 않고 책방에서 다 읽었다. 재작년에 누군가가 "책을 책방에서 대충 읽은 주제에 뭘 안다고 혹평이냐!"라고 나한테 핀잔을 준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책방에서 책을 읽는다해서 대충 읽으려니 생각지는 마시길. 그 순간은 합리적 구매 결정을 위한 초섬세 초..